"금융마이데이터 성공땐 他산업 분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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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마이데이터 성공땐 他산업 분야로 확장"

이미정 기자   lmj0919@
입력 2020-06-29 18:56

금융위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
금융 당국·금융 기업·ICT 기업
네이버파이낸셜 등 해결사역 다짐


조재박 KPMG 본부장(왼쪽부터), 김철기 신한은행 본부장, 서정호 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등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금융 당국과 금융 기업, 정보통신기술(ICT)·핀테크 기업이 마이데이터 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빅테크 강자인 네이버 파이낸셜은 데이터 플랫폼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진출 포부를 밝혔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는 해결사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의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IT 기업, 전문가 등을 초청해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가 대표등이 참석했다.

마이데이터는 데이터 사업자가 개인을 대신해 금융기관에 흩어져있는 계좌의 잔액과 거래 내용 등을 수집해 모은 데이터를 말한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 통제하는 것은 물론 신용이나 자산관리 서비스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정보 통합조회, 맞춤형 금융상품 자문·추천, 개인정보 삭제·정정 요구, 신용정보 관리, 금리인하 요구권 대리 행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8월 5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마이데이터는 우리 사회 곳곳에 흐르는 물과 같은 데이터가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수로를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 산업이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 산업의 확장성, 상호주의와 공정경쟁, 정보보호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최근 1년간 일어난 전자금융업 사고가 마이데이터에도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표준 API규격과 가이드라인을 구성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보안관제 서비스를 빈틈 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나의 데이터, 금융과 IT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발표 세션에선 금융 산업별 대표 회사 KB국민은행, 네이버파이낸셜,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3곳이 마이데이터 산업의 확장 가능성, 신기술 기반 서비스 출시 등의 전략을 공유했다.

윤진수 KB국민은행 데이터전략그룹 전무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고객에게 정보의 활용 범위와 기간 등을 명확하게 공개하고, 단순히 금융상품 판매 중개자 역할이 아니라 고객 자산의 건전성과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의 정보 주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업무 근간에는 균형을 잡아줄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라며 전통 금융사의 강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 시행 이후 부동산, 자동차, 뱅킹, 페이 등 여러 앱으로 나눠져서 제공되던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KB금융이 보유한 온라인채널과 오프라인 네트워크도 연계할 계획이다.

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예금, 대출내역, 주식, 적금, 카드결제 등 원천 데이터가 다양하지 않다면 복수 마이데이터 사업자 차별성은 어디서 나올 것인가"라며 플랫폼 사업자로서 장점을 강조했다. 서 총괄은 네이버를 기반으로 정보와 정보, 금융과 생활, 기술과 사회적 가치 등 연결을 구현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시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현재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발표했다. 손현욱 비바리퍼블리카 실장은 "토스는 금융서비스 수요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우리를 찾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마이데이터는 더 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객에게 최적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본적인 토대가 될 것"이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토론을 통해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성공은 향후 의료, 유통, 에너지 등 다른 산업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중요하다"며 "마이데이터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정보 주권을 보호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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