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악 상황 아직 안왔다" WHO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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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악 상황 아직 안왔다" WHO의 경고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6-30 14:45

내주 中에 조사팀 파견 예정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AP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악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두 이것이 끝나기를 바라고, 삶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면서 "하지만 엄혹한 현실은 이것이 종결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나라가 일부 진전을 이뤘음에도 실제로는 전 세계에서 대유행이 가속하고 있다"면서 "확진자가 1000만명, 사망자는 50만명에 달하고, 국가별 단합이나 국제적 연대가 부족한 데다 세계가 분열돼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는 상황에서는 최악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유감이지만 이 같은 환경이나 상황에서는 최악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많은 정부가 한국, 독일, 일본의 사례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바이러스의 출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팀을 다음 주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사팀의 방중을 통해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을 비하하는 '쿵 플루'(kung flu)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언어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이번 대응에서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왔다"면서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길, 그리고 우리가 할 필요가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0일 오전 현재(한국시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39만7000명, 사망자는 50만7000명이다. 완치자는 56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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