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4월 친정부 성향 단체인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가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을 접수했다. 이 사건은 진 전 교수의 주거지 관할인 서울 마포경찰서로 이송됐다.
신 대표가 문제 삼은 내용은 진 전 교수가 올해 3월 27일 조 전 장관과 가족을 특정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이다.
게시글에서 진 전 교수는 "웅동학원 탈탈 털어먹었죠? 동양대도 대입용 허위증명 발급의 수단으로 잘도 이용해 먹었죠?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그보다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습니다.", "사모펀드 문제도 그나마 중간에 불발이 됐으니 저 수준에 머물렀지, 성공했더라면 대형비리로 번질 뻔한 사건입니다"라고 적었다.
신 대표는 "진 전 교수가 조 전 장관과 가족이 지금 수사받는 일 외에 더 위법행위가 있는 것처럼 표현한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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