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살포` 효과 반짝… 저물가 지속

김양혁기자 ┗ 증세 빠진채 `현금 뿌리기` 남발… "기업 氣살리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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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살포` 효과 반짝… 저물가 지속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20-07-02 20:22

통계청 '6월 소비자 물가동향'
소비자물가 상승률 0.0% 보합
공공 서비스 물가 하락 주원인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로 제자리걸음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역성장했던 지난 5월(-0.3%)에 이어 또 저물가 추세가 이어졌다. 14조2000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 '현금살포'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6(2015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과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같았다. 둘째 자리까지 보면 -0.01%다. 5월에 이어 초저물가 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다만 매뉴얼상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가 공식 물가라는 게 통계청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 반영이 본격화한 5월 급속도로 악화했다. 올해 1분기만 해도 1%대를 기록했지만, 4월 0.1%로 떨어진 데 이어 5월에는 8개월 만에 -0.3%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농축산 식품 가격이 올랐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급락, 고교 무상교육 실시 등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내린 점을 저물가 기조의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일부 품목에서 효과가 있었지만,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돼지고기, 국산 쇠고기 등 축산물과 가구의 물가가 많이 오른 것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올해 6월 물가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기의 온도계로 불리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보다 0.1%, 작년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말하는 생활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3% 하락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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