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의 역제안 거부 "장관 지시 이행 아니다"

김미경기자 ┗ 권력분산형 혁신안 내놨지만 정의당 내서도 "허울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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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의 역제안 거부 "장관 지시 이행 아니다"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0-07-08 20:41
윤석열 총장에게 최후통첩 날린 추미애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할 독립적인 본부를 구성해 수사결과만 보고 받겠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건의를 거부했다.


추 장관은 이날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지시와 검사장 회의의 의견을 절충한 중재안을 제시하자 즉각 법무부 명의 입장문을 내고 "윤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다"며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의 의견을 고려했다"며 "현재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보고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했다. 추 장관이 9일 오전 10시까지 윤 총장의 입장표명을 요구하자 추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지휘에는 관여하지 않는 대신 독립 수사본부를 꾸리겠다는 역 제안을 한 것이다.
그러나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최종 반려했다. 추 장관은 지난 2일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 등 상급자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아니하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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