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 역량 보여줘야"…"부수업무 범위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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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 역량 보여줘야"…"부수업무 범위 확대해야"

차현정 기자   hjcha@
입력 2020-07-08 18:21

김주현 "카드업계 종합지급결제서비스 역량 보여줄 시점"
여신금융硏 "포스트 코로나 걸맞는 규제 손질 시급"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카드업계 스스로 지속적 혁신을 통해 마이데이터와 마이페이먼트를 넘어 종합지급결제업까지 담당할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카드산업의 디지털 혁신 현황 및 미래라는 주제로 '2020년 여신금융세미나'를 열고 이렇게 힘줘 말했다. "카드업계의 혁신노력에 힘입어 공정경쟁 필요성 등 그간 제기한 문제에 공론화가 이뤄진 만큼 이제 혁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다.


김주현 회장은 "카드업계는 태생부터 회원과 가맹점을 연결해 모두에게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금융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드업계가 얼굴은 물론 정맥, 지문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결제서비스가 실용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플랫폼도 이미 구축해 고도화 하고 있다"며 "카드업계가 지속적으로 혁신해 마이데이터 사업, 마이페이먼트사업을 넘어 종합지급결제업까지 담당할 역량을 보여줄 시점에 왔다"고 덧붙였다. 작금의 현실이 카드업계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금융혁신은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고, 카드업계의 혁신역량과 의지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며 "일각에서는 카드결제 시스템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지 의구심을 갖는다"고 했다.

실제 엄격한 수수료 규제로 전체 가맹점의 96%가 원가 이하의 수수료를 적용 받고 있음에도 카드결제가 고비용 결제구조라는 이야기와 추가적인 카드수수료 인하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카드업계가 40여년 써내려간 성과에 대해서도 나열했다. 그는 "카드업계는 거래의 투명화를 통해 세무행정의 선진화 뿐 아니라, 카드 사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공해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 수행에 기여했다"며 "또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긴급재난지원금 집행과 방역 대응에 필요한 핵심정보 제공을 통해 카드업계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카드 산업의 디지털 미래와 장애요인'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핀테크와 빅테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카드 빅데이트 등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융합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카드상품을 회원이 단순히 선택하는 기존 서비스에서 벗어나 카드 인프라에서 결제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로 차별화된 카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와 웨어러블 등 사물인터넷과 융합된 IoT융합 결제서비스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여전법 내 규제 손질도 시급하다고도 전했다.

그는 "차별화된 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부수업무 범위의 확대와 부가서비스 변경의 유연성 확대 등 회원결제경험 중심 서비스를 어렵게 하는 카드 부가서비스 변경 조건 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2020년 여신금융세미나'. 사진 왼쪽부터 배종균 여신금융협회 카드본부장, 오광만 여신금융협회 전무이사, 이무연 비씨카드 디지털인프라팀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우상수 신한카드 마이데이터사업추진단 셀장, 유창우 비자코리아 상무, 윤종문 여신금융협회 연구위원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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