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에 전면적으로 도전·대항할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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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에 전면적으로 도전·대항할 의사 없다"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7-09 14:16

왕이 외교 "관심사는 인민 복지"


(사진=연합뉴스)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거나 전면적으로 대항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9일 미국 싱크탱크 미디어 영상 포럼의 축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할 의사가 없었고 미국에 전면적으로 대항할 의사가 없었다"면서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인민의 복지 항상이자 중화민족의 부흥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미 정책은 고도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충돌하지 않고 상호 존중을 기조로 하는 중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러려면 미중이 국제법을 존중해야 하며 대등한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중국을 미친 듯이 몰아붙이고 유언비어를 퍼트려 내정을 간섭하면서 양자 및 국제 문제에서 중국의 이해와 지지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자주 독립국으로서 주권을 지키고 중국에 대한 불공평한 행위에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의 사회주의 성공이 서방에게 충격과 위협을 줄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5천년 문명을 가진 중국은 침략과 확장의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도 평등과 포용을 추구해 왔으며 제도적 차이가 제로섬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이 또 다른 미국이 될 리 없다"면서 "미중은 사회 제도가 다르지만 서로 병행해 충돌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미중 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도 표명했다.

왕 국무위원은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적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온갖 방법으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면서 미중 관계를 저해하려 한다"면서 "미국이 객관적이고 냉정한 대중국 인식을 통해 이성적인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사실과 근거가 부족한 전략적 오판"이라면서 "미국이 이처럼 자신감과 포용이 부족하면서 인위적으로 중국 위협을 만들어낸다면 결국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광태기자 k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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