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생태계 넓히자"… 해외시장 두드리는 보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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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생태계 넓히자"… 해외시장 두드리는 보안업계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0-07-09 19:08

SK인포섹, 베트남서 사업 늘려
파수, 동남아서 레퍼런스 확보
마크애니, 포렌식 솔루션 수출


이용환(오른쪽) SK인포섹 대표이사와 트락 빈 CSS 대표이사가 지난 6일 원격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시큐디움 보안 관제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SK인포섹 제공



국내 보안 업계가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 규모가 한정적인 만큼 해외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인포섹, 파수, 마크애니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쌓아온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보안 업계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보안분야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대책도 필요하다.

SK인포섹은 최근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보안 자회사 빈CSS와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SK인포섹은 이번 계약으로 빈CSS 보안관제센터에 시큐디움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시큐디움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탐지·분석·대응 등 플랫폼 운영 전반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SK인포섹은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당분간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약 1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중국을 대체할 차기 신흥경제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SK인포섹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크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이제 막 베트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빈CSS 관계사가 보유한 관계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인포섹은 베트남 외에도 일본 솜포 등과 손잡고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파수의 경우 일찍부터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업체인 G사와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이르면 3분기 내에 본격적으로 납품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수의 올해 미국향 매출은 전년 대비 111.1%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수는 미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정부기관, 금융사, 제조업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파수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 중심 보안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각국 기업들로부터 솔루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 보호의 첫 단계인 데이터 식별 및 분류부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관리 및 통제하고 위험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는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굵직한 레퍼런스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애니는 미국과 유럽 등에 포렌식 워터마킹 솔루션을 수출 중이다. 디지털 포렌식 워터마킹은 불법 영상 콘텐츠 유통을 차단할 수 있는 저작권보호 기술로, 불법 유통된 콘텐츠의 유출 경로와 최초 유포자를 추적한다. 저작권 침해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크애니 역시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10년 넘게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진행해 온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 각국에 공급망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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