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해외 대신 호캉스"… 여행객 잡기 나선 카드사

차현정기자 ┗ 펀드보다 주식 직접투자 … 목표는 내집마련·은퇴자금

메뉴열기 검색열기

"여름휴가는 해외 대신 호캉스"… 여행객 잡기 나선 카드사

차현정 기자   hjcha@
입력 2020-07-09 18:29

신한, 롯데호텔 라운지 제공 빙수를 1만6000원에
비씨, 오크밸리 용평리조트 등 리조트 숙박패키지
KB국민, 국내선 항공권 발권땐 3% 환급혜택 제공
삼성, 스트리밍 서비스 정기구독 고객에 캐시백
배달앱 '요기요'서 1만5000원 이상 결제시 할인
BC, 전자랜드 인기가전 구입 최대 30만원 적립


롯데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현대카드


카드사들의 여름휴가철 마케팅 트렌드가 확 달라졌다. 해외여행족을 겨냥해 대목 특수를 누리던 여름휴가철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관련 이벤트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카드사들에 있어 여름휴가 마케팅은 신규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는 잠잠해질 것 같지 않다. 실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하면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도 크게 줄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6월 소비자 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였으나 올해는 8%로 줄었다. 작년 국내여행을 다녀왔다고 한 전체 응답자는 67%였는데 올해는 그 절반인 33%로 줄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올 여름 이벤트는 가뭄"이라며 "이번 여름휴가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가 바꾼 고객들의 여가 형태를 고려한 이벤트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디지털타임스는 코로나 여파로 해외여행 대신 '대체 휴가'에 집중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겨냥한 차별화한 이벤트로 매출 확보에 집중하는 카드사들의 이벤트를 모아봤다.

◇"호캉스族 잡자"= 주중 국내 호텔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호캉스(Hocance)족'을 타깃한 카드사들의 다양한 이벤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호텔(Hotel)과 바캉스(Vacance)를 합친 말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실제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고 유연 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주중 국내 호텔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서울 코엑스의 경우 6~8월 주중 투숙 또는 예약한 내국인 고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실제 3배 늘었다고 밝혀 관심을 샀다.

카드사들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호텔에서 호캉스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8월 31일까지 롯데카드 여행을 통해 국내호텔을 예약 및 결제하고 10월 10일까지 숙박하면 1박당 1만원을 할인해준다.

최근에는 호텔 빙수 프로모션까지 등장했다. 신한카드 더 프리미어, 더 레이디베스트, 더 베스트플러스 등 행사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고객이 대상이다. 호텔 라운지에서 무료음료 서비스 이용은 물론 추가요금 결제 시 해당 호텔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빙수를 제공한다.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에서 망고빙수, 멜론빙수를, 롯데호텔 월드 '라운지 앤 브라세리'에서는 애플망고빙수, 멜론빙수를 각각 1만6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워커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 전국 총 12개 호텔에서 소정의 추가 요금을 부담하고 빙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호텔 다이닝(식사) 할인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카드는 파크 하얏트 서울의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에서 선보이는 시그니처 디너 세트를 할인가에 제공한다.

매년 진행하던 워터파크 고객 대상 할인 서비스도 이어간다. 오션월드와 대명 델피노, 단양, 천안, 경주 아쿠아월드, 쏠피비 아쿠아월드 입장권을 20~30% 할인해준다. 웅진플레이도시 20~25% 할인, 한화 설악 워터피아 20% 할인, 엘리시안 강촌, 하이원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수영장 각 30% 할인 등 전국 27개 워터파크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카드는 휴가 시즌을 맞이해 국내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대상으로 '리조트 숙박패키지'를 마련했다. 8월말까지 오크밸리, 용평리조트, 웰리힐리파크, 휘닉스파크 이용 고객 대상으로 객실 1박, 조식 뷔페, 수영장, 케이블카 이용권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해준다. 해당 리조트 고객센터를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 예약 후 BC카드로 결제 시 적용 된다. 수도권 근교로 나들이를 원하는 고객은 에버랜드와 서울랜드를 방문하면 좋다. 에버랜드에서는 '입장권 1+1 행사' 및 'Q-Pass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서울랜드는 종일권과 야간권을 1만원에 즐기는 '만원의 행복'을 각각 8월말까지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아고다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비자 브랜드 카드로 예약 및 결제 시 제주 숙소 14%, 국내 숙소 12% 할인한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경우 최대 10% 할인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국내호텔 예약 시 1박당 1만원 혜택을 준다.삼성카드도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 객실 패키지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아난티 남해 객실 패키지를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아난티 코드 펜트하우스 라포레 레스토랑에서 대상카드로 주중 런치 샐러드 뷔페 4인 예약 및 결제 시 1인 무료 혜택을 선보인다.





◇국내선 항공권 구입에 '최적화'= 국내선 항공권 구입 시에는 KB국민카드가 유용하다. KB국민카드는 8월31일까지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국내선 항공권 발권 및 탑승완료 시 3% 캐시백(환급)을 제공한다. 아예 제주여행 특화 신용카드를 선보인 곳도 있다. 우리카드는 제주 여행에 필요한 혜택을 담은 신상품 '카드의 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UniMile in JEJU)'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숙박, 입장권, 외식 결제 시 5%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물론 에어서울에서 초과 위탁수하물 5kg 무료 혜택도 준다. 제주도에서 렌터카 48시간 이상 연속 이용 시 24시간 무료 혜택은 덤이다.
현대카드는 아고다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비자 브랜드 카드로 예약 및 결제 시 제주 숙소 14%, 국내 숙소 12% 할인한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경우 최대 10% 할인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국내호텔 예약 시 1박당 1만원 혜택을 준다.

◇"집콕족이라면 OO카드"= 삼성카드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휴가가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한 다양한 혜택을 내놨다. 당장 오는 31일까지는 삼성카드로 스트리밍 서비스 정기구독 결제를 한 고객에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기간동안 삼성카드로 웨이브 정기 결제 이용권 첫 결제시 3천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삼성카드로 왓챠플레이 1개월 이용권 정기구독 결제 시 첫 달 이용료의 30%를 캐시백 해준다.

외식보다 배달음식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만큼 관련 혜택도 선보였다. 7월 매주 수요일에는 파파존스 홈페이지·앱을 통해 삼성카드로 베스트 피자 5종 결제 시 1+1 혜택을 제공하고,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에는 배달앱 '요기요'에서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로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에서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CU에서는 삼성카드로 나뚜루 행사상품 구매시 50% 할인을 제공하고, 삼성카드 앱 바코드 결제로 닭다리 구매 시 100원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에서는 삼성카드로 행사상품 아이스크림 3개 구매 시 50% 할인을 제공하고, GS25에서는 삼성카드로 '오늘의 포차' 행사상품 구매 시 1+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홈(Home)캉스(집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계획중인 고객을 위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혜택을 마련했다. 최근 6개월간 롯데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회원이 해당 이벤트 페이지 내 ' 응모하기' 완료 후 '아임 파워풀(I'm Powerful)' 카드 혹은 '포인트플러스' 카드로 8월7일까지 누적 12만원 이상 이용하면 '티빙(Tiving) 무제한 플러스 1년 이용권'을 제공해준다.

◇"인도어(indoor) 소비 는다"= 코로나 사태 탓에 외출 자제와 해외여행 불가, 재택 근무로 집안에 머무는 집콕족이 늘면서 가구나 가전 제품에 지갑을 여는 '인도어(indoor) 소비'가 새 트렌드로 뜨고 있는 것을 주목한 이벤트도 등장했다.

BC카드는 여름시즌을 맞이해 가전제품 구입과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에어컨과 선풍기, 제습기 등 냉방가전 및 TV, 냉장고, 청소기 등 혼수가전 마련을 원하는 고객은 7월 내에 BC카드(개인 신용·체크카드 해당)로 구입하면 혜택이 풍성하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 500만원이상 결제 시 10만 포인트가 지급되며, 금액대별 최대 10만원 캐시백도 해준다. 전자랜드 매장에서는 27일까지 여름 인기가전 상품 구입시 최대 30만원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 대상으로 온라인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는 26일까지 최소 5만원부터 최대 500만원이상 결제 시 최대 10% 청구 할인을 해준다. 구매 전 상품 왼쪽에 있는 'BC카드 할인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만 해당되므로 확인은 필수다.

이달 26일 중복과 내달 15일 말복을 맞이해 약 4000명을 추첨해 치킨쿠폰도 증정한다. 8월까지 G마켓, 옥션,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TOP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 고객 대상으로 교촌치킨 허니순살 웨지감자세트(1등), TOP포인트 3000점(2등)을 각각 제공한다. 이외에도 7월말까지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배달앱 '요기요'에서는 8월7일까지 매주 목, 금요일에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즉시 할인을 해준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