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
스마트폰·이어폰에 적용
에반블레스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가 하반기 모바일 기기의 대표 색상으로 구릿빛의 '미스틱 브론즈'를 채택하고 컬러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어폰부터 '갤럭시 노트' 등 스마트폰까지 로즈골드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미스틱 브론즈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녹이겠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IT 트위터리안 샘천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갤럭시버즈의 신제품 모델명이 '갤럭시버즈X'가 될 것 이라며 터치 오작동 관련 보호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존 갤럭시버즈 시리즈 보다 크기가 약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고 저음과 고음 모두 버즈 플러스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샘천은 특히 갤럭시버즈의 색상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동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미스틱 브론즈, 블랙, 화이트 등의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IT 전문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 역시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미스틱 브론즈 색상의 갤럭시버즈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달 5일 개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0'에서는 미스틱 브론즈 컬러가 행사장을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버즈 외에도 앞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 워치3 등도 모두 미스틱 브론즈 색상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낸 동영상 초대장에서도 브론즈 색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초대장에는 미스틱 브론즈 색상으로 보이는 액체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의 끝에서 떨어져 왕관을 만드는 형상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제품에 대부분 미스틱 브론즈를 적용한 것은 컬러 마케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 3사는 특정한 색상으로 소비 심리를 공략하는 컬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을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미스틱 브론즈의 경우 스마트폰부터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까지 동일한 컬러 이벤트가 가능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로즈골드 색상과 비슷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스틱 브론즈는 핑크빛을 내는 구리색으로 로즈골드 색상을 닮았으며 차분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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