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6조 이상 확대키로
데이터·AI에 2.1조 보증 지원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 일환으로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펀드'를 조성, 비대면·그린뉴딜·바이오 등의 중소 벤처 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보건복지부·환경부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 점검조정 회의에서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조성·운영계획'을 밝혔다.
올해 중기부가 4000억원, 복지부 180억원, 환경부 200억원 등 정부가 438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6000억원을 모집해 모두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스타트업과 벤처 멘토 기업과 금융투자사가 후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재원을 공동 출자하고, 운용사를 선정키로 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펀드 규모를 6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펀드의 투자 분야는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이다. 비대면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비대면화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바이오에서는 진단·백신·치료제·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그린뉴딜에서는 대체에너지 등 그린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비대면에 5000억원, 바이오에 4000억원, 그린뉴딜에 1000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바이오 펀드는 중기부와 복지부, 그린뉴딜 펀드는 중기부와 환경부가 각각 관리한다. 출자에 참여하는 멘토기업과 금융권은 이달 20일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출범식을 통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달 초 운용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중기부는 펀드 투자로 인해 모두 2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부는 한편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소벤처와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비롯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ata·Network·AI,DNA)등 비대면 산업 육성에 2조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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