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폭행당해" 정진웅 "병원진료" … 몸싸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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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폭행당해" 정진웅 "병원진료" … 몸싸움 진실은?

백인철 기자   chaos@
입력 2020-07-29 17:44
한동훈 [연합뉴스]

사상초유의 검사 대전이 벌어졌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사팀장과 한 검사장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폰 유심(가입자 식별모듈.USIM 카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한 검사장을 소환해 압수된 휴대폰 유심카드를 임의제출방식으로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한 검사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을 찾아가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중앙지검 형사1부장 정진웅 검사로부터 법무연수원 압수수색 절차 과정에서 일방적인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 이는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 측은 "정 부장검사 등이 법무연수원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도착했고, 한 검사장은 압수수색 영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정 부장검사에게 법에 보장된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고, 자신의 휴대폰으로 변호인 김종필에게 전화를 해도 되는지 물었다. 정 부장검사는 사용을 허락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한 검사장이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기 위해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려 하자 갑자기 소파 건너편에 있던 정 부장검사가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며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한 검사장 몸 위로 올라타, 한 검사장을 밀어 소파 아래로 넘어지게 했다. 그 과정에서 정 부장검사는 한 검사장 위에 올라타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얼굴을 눌렀다"고 했다.

한 검사장 측이 이에 대해 항의하자 정 부장검사 측이 잡아 넘어뜨린 것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이 아닌 제지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정진웅 부장검사가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영장 집행 과정에서 피압수자(한 검사장)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정진웅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고 밝혔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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