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증환자 106명 렘데시비르 투약

김수연기자 ┗ 신규 확진자 110명…17일부터 연속 100명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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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증환자 106명 렘데시비르 투약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20-08-01 14:44

어제 귀국한 이라크 건설 근로자 18명 확진…5명 재검사
홍천 캠핑장 감염 역학조사…접촉자 102명중 68명 '음성'


국내 32개 병원에 있는 중증·위중 환자 106명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 받았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지난달 18일부터 생산이 이뤄져 이달 10일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에 들어있는 액체 성분인 혈장을 대량으로 수집한 후 여러 공정을 거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농축·제제화한 의약품이다.

GC녹십자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연내 개발을 목표로 연구 중이며, 지난달 29일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시험 대상자 60명에게 혈장치료제를 투여해 약물의 적정 용량을 설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가 계획을 승인하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등 총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입국한 이라크 건설 근로자 72명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4명은 전날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4명은 이날 임시생활시설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4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현재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 건설 근로자들은 카타르항공 QR7487편으로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도착 당시 72명 중 31명(43%)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4일 군용기로 이라크 근로자 293명을 데려왔으며, 이 중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대본은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기존 9명 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캠핑장에서 지난 24∼26일 2박 3일간 모임을 한 여섯 가족(부부와 자녀 1명씩) 중 네 가족 9명이 확진됐다.

홍천 캠핑장 모임에서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을 봤고 캠핑 기간 중 여섯 가족이 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또 이들 여섯 가족 외에 캠핑장 운영자와 다른 2∼3팀이 있었던 만큼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이 현재까지 확진자 9명의 접촉자 102명(캠핑 접촉자 9명, 캠핑운영자 1명, 홍천마트 2명, 경기 29명, 속초 27명, 서울 34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6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4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라크 건설 현장 파견 근로자들이 공항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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