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 반등 쉽지않아 … 실제성장률 기대보다 낮을듯"

김양혁기자 ┗ "원격수업·재택자습 한계"...수도권 대형학원 언제 풀리나

메뉴열기 검색열기

"V자 반등 쉽지않아 … 실제성장률 기대보다 낮을듯"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20-08-02 18:59

정부, 3분기 회복국면 낙관 속
전문가 "저성장 지속" 한목소리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정부가 언급한 'V자 반등'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낮고, 저성장에 무게를 실었다.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반등을 이뤄낼 것이란 게 정부 측의 예상이지만, 실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2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중국과 같은 형태의 V자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1분기 성장률이 전기보다 9.8% 빠졌었는데, 2분기 11.5%로 급반등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여파가 1분기에 집중된 이후 2분기부터 경제가 급반등했고, 한국은 1분기 말과 2분기에 영향이 집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 비슷한 추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는 강한 반등을 기대하며 생각하겠지만, (경제성장률 상승 폭이)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관련해 우리나라만큼 방역이 되는 나라가 많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미국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겠지만, 반등이라고 얘기할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 수출 쪽 상황은 통제할 수가 없다"며 "(미국 등) 저쪽은 계속 나빠진다는 얘기가 나오니, 정부 예상대로 하면 성장하면 좋겠지만, 반등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선행·동행지수가 올라갔으나 그 정도는 미미해 아직은 경기가 반등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코로나19가 가을께 2차 확산할 가능성이 커 3∼4분기 경기도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다른 나라와 비교해 미약하게나마 경제활동을 지속해왔던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의 성장 자체가 사실상 멈춘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하면서 경제활동을 계속해왔던 나라로, 미국 등은 록다운(국가봉쇄)으로 경제 활동을 아예 중단해왔다"며 "이는 우리가 코로나19 영향이 아니라도,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