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확진자 1000명 넘은 日, 로봇들 곳곳서 맹활약

김수연기자 ┗ 신규 확진자 110명…17일부터 연속 100명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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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확진자 1000명 넘은 日, 로봇들 곳곳서 맹활약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20-08-03 18:59

코로나 2차감염 막는 신기술 주목
현지 항바이러스 소재 생산 호조
소독·서빙 등 비접촉 서비스 인기
로봇 도입 문의 4배 이상 늘어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한 일본에서는 항균, 제균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일본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코로나 2차 감염을 피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접촉·항균기능이 부가된 신제품·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7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 29일에는 일일 1264명이 코로나19 환자로 신규 확진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지 정부가 코로나19의 2차 감염을 피하기 위한 전국민적인 인식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항 바이러스 소재 생산이 호조를 겪고 있다. KOTRA 일본 오사카무역관에서 '일본 바이러스와의 전쟁, 항균 시장이 터졌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현지에서는 항 바이러스 소재 생산이 호조를 겪고 있다. 사람의 손이 닿는 모든 영역이 진출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항균 소재 생산기업인 신슈세라믹스사는 기존 항균 소재를 적용 대상이 스포츠웨어, 타올에서 15만 점의 제품으로 확대됐다. 휴대폰 케이스, 문고리 등 기존에는 항균 기능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던 품목에도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마스크, 홈 센터의 침구, 실내 장식품 등 PB제품, 각종 항균 유니폼 등을 위탁가공처 및 라이선스처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택설비기기 제조사를 비롯해 항균 도장·수지용 등 적용 용도가 다양해졌다.

주요 대중교통 및 공공시설 역시 항 바이러스 소재 제품의 진출 무대가 되고 있다. 일본 당국의 긴급사태선언 해제 이후에 철도 회사들은 지하철 및 역내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항균 처리에 나섰다. 관서 지역민의 출, 퇴근길을 책임지는 긴테쓰철도는 전 차량의 의자 및 손잡이 등에 항균 가공을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銀) 이온계 항균 코팅제, 동(銅) 성분의 코팅제 등이 사용됐고 역사 내 승강기의 버튼에도 항균 스티커을 부착하는 등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장소의 제균을 책임지는 소독로봇을 도입하기 위한 실증 실험도 진행되고 있다.

JR동일본과 내각부는 소독기능이 탑재된 자율순찰 경비로봇 'PATORO'를 이용해 공공장소의 소독 효과에 대해서 실험 중이다. 로봇은 본체에 부착된 소독제를 분사해 엘리베이터 버튼 등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곳을 자동으로 소독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생산업체인 ZMP의 경우 코로나 확산 이후 도입 관련 문의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을 줄이는 서비스 로봇도 맹활약중이다.

일본인의 외식 체인점 야요이켄에는 코로나19 이후, 매장에 공기밥을 자동으로 리필해주는 로봇을 설치했다. 기존에는 대형 밥솥에서 고객이 직접 밥을 퍼서 먹는 방식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 이후에 비접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자 해당 로봇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각 레스토랑의 샐러드 바도 변화하고 있다. 선반에 음식을 놓아두는 기존 방식 대신에, 리필이 필요하면 서빙 로봇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운반하는 방식으로 비접촉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은지 KOTRA 일본 오사카무역관 과장은 "최근 일본 음식점 내의 서비스 로봇의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율주행과 같은 스마트 기술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항균제균제품기술협회(Society of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growth for antimicrobial Articles, SIAA)에 가입한 기업의 제품에 대해서 SIAA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올해 SIAA에 가입한 회원사는 수는 3월 기준으로 310개사에서 긴급선언사태가 해제된 지난 6월에 약 100개사가 증가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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