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주머니로 불리던 박선원 국정원 기조실장…문 대통령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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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주머니로 불리던 박선원 국정원 기조실장…문 대통령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8-04 17:20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내정된 박선원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청와대 제공]

4일 임명된 박선원(57)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진보적 성향의 학자 출신 안보 전문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에 발간된 박 실장의 저서 '하드파워를 키워라' 추천사에 "박선원 박사는 진보적이고 진취적이면서도 실력을 겸비했다"며 "비로소 능력과 진보적 정신을 겸비한 안보정책 전문가를 가지게 됐다"고 적었다.
박 실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82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1985년 광주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 배후로 지목돼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연세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영국 유학길에 올라 2000년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통일외교안보분과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참여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실 행정관을 거쳐 2006년∼2008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다.

2006년 9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그를 "제갈량이고 꾀주머니"라고 평가했다.


2007년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안골모임'으로 불린 문재인 비서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김만복 국정원장 등 3인의 모임에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진전을 지시했는데, 이 모임에 실무자로 유일하게 배석한 사람이 박 실장이었다.

박 실장은 2017년 대선에서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자문그룹 핵심 인사로 활동했다.

박 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가안보실 등 안보라인 요직 발탁이 점쳐졌으나 2018년 1월에야 상하이 총영사로 기용됐다가 6개월만에 사퇴한 뒤 국정원장 특보로 일했다.

당시 청와대는 답보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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