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지국 정보로 빅데이터 분석
KT는 자사 기지국 정보를 이용해 올해 1∼6월 수도권 주요 전통시장 5곳과 대형 쇼핑몰 5곳의 통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망원시장 △통인시장 △수유시장 △수원남문시장 △의정부제일시장 △하남스타필드 △코스트코양재 △홈플러스상암 △롯데백화점본점 이마트킨텍스점 등 10개소가 대상으로, 대상지역에 위치한 기지국 단위 집계, 거주와 근무 등 상시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구를 제외하고 기지국 기반 30분 이상 체류한 쇼핑 목적의 인원만을 집계했다.
1월 방문인구를 100명으로 보면, 수도권 전통시장 5곳의 월별 방문인구는 2월 86명, 3월 78명이다. 이후 점차 방문객이 늘어 4월에는 86명,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5월에는 97명 수준까지 회복했다. KT에 따르면 전통시장 방문인구는 신천지 집단 감염이 이슈된 2월 하순부터 급감 하다, 재난지원소득 지급이 확산된 4월 말부터는 잠시 상승했다 6월 이후에는 재하락 추세를 보였다.
쇼핑몰의 경우, 코로나 확산 이후 급감했다 4월 말 이후 반등한 점은 전통시장과 유사하다. 다만 쇼핑몰 방문인구는 6월 방문인구가 유지되다 6월 말 다시 증가했다. 전통시장 방문인구가 6월 들어 재하락한 것은 수원 남문시장, 의정부 제일시장 인구 감소의 영향과 경기도 재난지원 소득 소진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망원시장과 통인시장의 5~6월 주말 방문인구는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5%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를 위한 방문인구 증가로 추정된다.
쇼핑몰 일대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진 않았으나 6월 이후에도 소폭 증가 중이다. 대형 쇼핑몰 월별 방문인구는 1월을 100명으로 가정했을 때 2월 75명, 3월 66명으로 줄었으나 4월 74명, 5월 85명, 6월 87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또 전통시장 방문인구 분석결과, 4~5월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고연령층의 유동인구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비 대폭 상승했다. 쇼핑몰 방문인구 분석결과, 20대는 월별 변동 폭이 가장 적고 4월 이후 상승 추세가 뚜렷한 연령층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전통시장 일대 유동인구는 4월 30∼60대에선 전월보다 12∼13% 늘었지고, 70대는 16%, 80대는 19% 늘었다. 5월에는 30∼50대에선 방문인구가 7∼9% 증가할 동안 60대는 12%, 70대는 15%, 80대는 18% 늘어났다.
쇼핑몰 방문인구 역시 4월 30∼50대에서 전월보다 10∼11% 늘었지고, 60대 16%, 70대 17%, 80대 22% 늘었다. 5월에는 20∼50대에서 전월보다 10∼14% 늘어날 동안 70대에선 17%, 80대에선 25% 늘어난 수준을 보였다.
또 전통시장의 경우 남녀 비율이 월별로 큰 변동 없으나, 쇼핑몰의 경우 코로나 확산 영향이 큰 2~3월 중에는 남녀 비율이 비슷해졌다가 4월 이후 다시 55:45 비율로 돌아왔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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