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2조달러 근접따라
팀 쿡(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쿡 CEO의 재산은 3억7500만달러어치의 애플 주식 84만7969주와 주식 매각 대금, 배당금, 기타 보상 등으로 확보한 6억5000만달러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약 2374조원)에 근접하며 쿡 CEO가 새롭게 '억만장자(billionaire)'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쿡 CEO는 애플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 한 이달 말 9번째 스톡옵션 확정분으로 애플 주식 56만주를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제프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등 대부분 억만장자 기업인은 창업주들이라면서 전문 경영인 CEO의 재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쿡 CEO가 지난 2015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미 수백만달러 어치의 애플 주식을 기부한 사례도 있다면서 공개되지 않은 기부가 있을 수 있어 그의 현 재산은 알려진 것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98년 컴팩에서 애플로 자리를 옮긴 쿡은 2011년 사망한 스티브 잡스 후임 CEO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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