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정부·여당에 이번 수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요구했다.
4차 추경을 해야 한다고 나섰던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2일 고위당정청협의회 이후 가용재원이 충분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수용해 추경을 보류하자 오히려 통합당이 더 적극적으로 추경을 바라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번 수해로 많은 사람이 실망에 처해 있다"며 "(피해를) 빨리 복구하는 데 있어서 추경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추경에 힘을 실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선거를 맞이해 민심을 얻어야 하니 추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던 사람들(민주당)이, 막상 (집중호우로) 피해를 보고 상심한 사람들을 위한 추경을 거부하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최근 일어난 문제들을 보면 기후변화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특별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