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로 합류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13일 취임인사를 하면서 엄중한 책임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최근 낮아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을 감안해, 쇄신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재성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성공하면 국민도 좋고,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이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하겠다.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 수석은 "국민들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국민들께 믿음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겠다. 소통이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종호 민정수석도 "엄중한 시기에 민정 수석실로 오게 돼 극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임하며 '춘풍추상' 글귀를 봤다. 초심 잃지 않고 추상과 같이 엄격히 대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후환경비서관을 지냈던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게 된다"며 "더 낮은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주시는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민사회에 여러 개혁 과제들이 있고, 요구하시는 말씀도 많이 있다"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갈등 해결 조정에 앞장서겠다. 소통과 협력하는 일에는 아끼지 않고 뛰어다니겠다"고 했다.
'막중한 책임감'과 '소통'을 강조한 신임 참모진의 언급은 최근 높아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 몸을 낮춘 행보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전임 참모진들이 이임사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민주정부의 전형이자 모범'이라고 평가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윤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권력형 비리는 사라졌다"고 했고, 김연명 사회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사회정책 분야에서 우리나라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일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함께 취임인사를 한 윤창렬 사회수석은 "코로나19 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 살펴봐야 할 게 많이 생겼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국가라 생각한다. 사안별로 이해를 구하면서 동시에 정책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장마와 부동산 문제, 경제 회복 같은 어려움이 겹쳐 있다. 정부의 애쓰는 노력이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의견도 가감 없이 행정부와 청와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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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성공하면 국민도 좋고,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이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하겠다.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 수석은 "국민들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국민들께 믿음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겠다. 소통이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종호 민정수석도 "엄중한 시기에 민정 수석실로 오게 돼 극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임하며 '춘풍추상' 글귀를 봤다. 초심 잃지 않고 추상과 같이 엄격히 대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후환경비서관을 지냈던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게 된다"며 "더 낮은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주시는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민사회에 여러 개혁 과제들이 있고, 요구하시는 말씀도 많이 있다"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갈등 해결 조정에 앞장서겠다. 소통과 협력하는 일에는 아끼지 않고 뛰어다니겠다"고 했다.
'막중한 책임감'과 '소통'을 강조한 신임 참모진의 언급은 최근 높아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 몸을 낮춘 행보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전임 참모진들이 이임사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민주정부의 전형이자 모범'이라고 평가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윤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권력형 비리는 사라졌다"고 했고, 김연명 사회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사회정책 분야에서 우리나라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일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함께 취임인사를 한 윤창렬 사회수석은 "코로나19 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 살펴봐야 할 게 많이 생겼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국가라 생각한다. 사안별로 이해를 구하면서 동시에 정책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장마와 부동산 문제, 경제 회복 같은 어려움이 겹쳐 있다. 정부의 애쓰는 노력이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의견도 가감 없이 행정부와 청와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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