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각료 4명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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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각료 4명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8-15 17:46

아베는 또 공물 바쳐…한국 외교부 "깊은 실망과 우려" 성명 발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각료 4명이 태평양전쟁 패전(종전) 75주년인 15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참배하지 않았지만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을 바쳤다.


15일 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다카토리 슈이치(高鳥修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할 나무장식품인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보냈다.
각료 중에서는 작년 9월 내각에 합류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영토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도 각각 참배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 각료가 패전일에 맞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6년 총무상을 맡고 있던 다카이치 현 총무상과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당시 올림픽담당상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참배 인원은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어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불린다.

한국 정부는 이날 오후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와 의회의 지도자들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패전 75주년 야스쿠니신사 찾은 참배객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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