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경복궁역 일대 집회 신고
민노총 노동자대회 오후 예정
경찰 집회 참가 원천차단 방침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진보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집회를 예고한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일대에 대규모 인력을 배치해 집회를 통제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의 사직로 3개 차도와 인도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지하철역 입구를 비롯해 도로 곳곳에 인력을 배치했다.
보수단체 외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기로 한 노동자대회를 오후 3시 예정대로 강행한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도하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는 전날 법원이 집회금지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집회 개최가 합법적으로 가능해졌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중구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집회를 연 뒤 오후 5시께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가 집결하는 단계에서부터 모두 제지한다는 방침이다. 광화문광장 등 집회금지구역은 서울시와 함께 울타리를 치는 등 진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 자제 요청에 응하지 않는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고,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할 경우에는 즉각 체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집회 참가자들을 고발할 계획이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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