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잡은 싼타페”…현대차, 신형 투싼·코나로 집안싸움 승기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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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잡은 싼타페”…현대차, 신형 투싼·코나로 집안싸움 승기 잡나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0-09-07 15:54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가 출시 2개월 만에 승승장구하던 기아자동차의 신형 쏘렌토 판매량을 앞질렀다. 현대차는 조만간 코나와 투싼 신모델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집안싸움에서 기아차에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싼타페는 지난달 6224대를 판매해 쏘렌토(6116대)보다 108대 더 팔렸다. 쏘렌토는 지난 3월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후 지난 4~7월 매달 9000~1만1000대를 판매하며 SUV 1인자로 자리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싼타페 신형 모델을 지난 6월말 선보이고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는 등 사실상 완전변경 수준으로 출시됐다.

7월 판매량은 쏘렌토 9488대, 싼타페가 6252대로 여전히 격차가 났지만 지난달 쏘렌토가 주춤한 사이 싼타페가 전월 수준의 판매량을 이어가며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역전했다.

두 차종은 동일한 플랫폼이 적용된 형제 모델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쏘렌토는 전장 4810㎜, 축거 2815㎜로 싼타페(전장 4785㎜, 축거 2765㎜)보다 더 길고 트렁크 용량도 쏘렌토(705리터)가 싼타페(625리터)보다 넓다. 기어 노브(손잡이)는 싼타페가 버튼식, 쏘렌토는 다이얼 방식이 각각 적용됐고 디스플레이는 쏘렌토가 12.3인치, 싼타페는 10.25인치가 각각 탑재된다.

이러한 몇 가지 차이점에 형제차 임에도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 쏘렌토는 지난 7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도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조만간 소형 SUV인 코나 상품성 개선 모델과 준중형급인 투싼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SUV 집안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오는 15일 온라인을 통해 신형 투싼을 공개할 예정이며 코나는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코나의 경우 지난달 1574대가 판매돼 소형 SUV 강자인 셀토스(3277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신모델이 나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투싼의 경우 지난달 1664대가 팔려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1472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8월 누적 SUV 판매량은 현대차가 13만6093대로 기아차(16만227대, 카니발 포함)에 밀리지만 신차 효과를 누릴 시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는 연간 23만8965대의 SUV 차량을 판매해 기아차(22만5627대)를 앞섰다.

다만 기아차도 최근 선보인 신형 카니발이 사전계약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니발은 미니밴으로 일반 SUV와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패밀리카로 인기가 많다는 점과 가격대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겹친다는 점에서 경쟁군으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은 감성이 더해진 스포티함을 디자인 정체성으로 구현해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코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디자인을 갖춰 소형 SUV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신형 투싼 티저 이미지.<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현대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기아자동차 제공>

<자료: 현대·기아자동차 / 단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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