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부터 준비한 트럼프의 `플로리다 쇼` 표심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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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부터 준비한 트럼프의 `플로리다 쇼` 표심 흔들까

이미정 기자   lmj0919@
입력 2020-09-09 13:44

최대 선거인단 걸린 핵심 경합주
작년 9월 맨해튼서 주소지 이전
일자리 창출·환경보호론자 자찬
"바이든 중산층 파괴할 것" 맹공도


원유 시추 금지 조치 연장 행정명령

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등대박물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환경정책의 성과로 플로리다주 연안의 석유 시추 금지 조치를 연장한 행정명령문을 보여주고 있다.

주피터=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선의 핵심 경합주이자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주를 찾아 자신의 주소지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맹공을 이어갔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플로리다 주민을 위한 환경적 성취'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환경 보호는 신성한 의무"라며 이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면서 "여기가 내 집(This is my home)"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뉴욕에서 태어나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 살아왔지만 지난해 9월 주소지를 본인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옮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의 행정부는 수백만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음을 매일 증명하고 있다"며 "이것은 극단적 급진 좌파와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의 계획은 중국, 러시아, 인도, 많은 다른 나라와 같은 세계 최악의 오염 유발자들에게 무료입장권을 주는 동시에 미국 중산층을 파괴할 것"이라며 "좌파의 의제는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을 벌주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위대한 환경보호론자'라고 자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멕시코만 일대에서 해상 원유 시추를 금지해온 조치를 플로리다 연안과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플로리다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과 함께 대선 주요 경합주로 꼽히며 이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배정된 곳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로 신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NBC방송과 마리스트폴이 발표한 플로리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층에서 각각 48%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조사 대상을 등록 유권자로 넓히면 트럼프 대통령(48%)이 바이든 후보(47%)에게 1%포인트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58% 대 38%), 백인(56% 대 41%)층에서, 바이든 후보는 여성(57% 대 40%), 흑인(83% 대 11%), 무당파(51% 대 40%)층에서 각각 우세했다. 이 조사(오차범위 ±4.5%포인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화로 진행됐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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