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 非자동차업체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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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전지 非자동차업체에 수출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0-09-16 19:08

수소사업 영역확장성 높여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 자동차 부문에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완성차 판매라는 전통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미래산업 한 축인 수소사업의 영역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번 수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7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소경제' 로드맵을 제시한 뒤 2달 만에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 수석부회장은 당시 2025년까지 수소차 시장점유율 10%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세계 수소경제 시장은 25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해외 수출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핵심 기술 수출 승인 이후 진행된 것으로,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 자동차 부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수출하는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95㎾급 연료전지 시스템이다. 이를 수입하는 GRZ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은 해당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GRZ는 독자적인 수소저장합금(메탈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업체다. 메탈 하이브리드 컴프레셔 및 수소 흡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지난해 10월 말부터 수소저장 기술과 관련해서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GRZ의 기술은 일반 수소저장탱크의 저장 압력인 200~500bar 대비 현저히 낮은 10bar의 압력만으로도 기존보다 5~10배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현대차는 유럽으로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을 발판 삼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 판매를 확대해 수소 사업의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유럽으로의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은 연료전지 시스템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과 사업의 확장성을 증명해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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