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술·가격평가 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SI(시스템통합) '빅3'가 경쟁한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승자가 SK㈜ C&C로 결정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한 제안발표와 기술평가, 가격개찰 결과 SK㈜ C&C가 총점에서 앞서며 삼성SDS와 LG CNS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우체국 예금·보험시스템을 빅뱅 방식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가 2064억원에 달한다. 삼성SDS, LG CNS, SK㈜ C&C 3사가 15일 오전 조달청에 나란히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고 17일 제안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삼성SDS, SK㈜ C&C, LG CNS 순서로 진행된 제안발표에서 3사는 디지털·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미래형 시스템과 솔루션 도입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C&C는 국내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각종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한 경험과,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혁신에 집중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사업 수행조건, 내용 등에 대한 협상을 거쳐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시스템은 30개월 간의 개발을 거쳐 2023년 4월 개통 예정이다.
SK㈜ C&C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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