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7개국 65편 장·단편 선보여
상영작 공식 트레일러 영상 공개
음식 매개로 소통하며 즐거움 나눠
한국 집밥문화 담은 개막작 '밥정'
인연 소중함·음식 치유력 보여줘
코로나 블루에 따뜻한 위로 될듯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제공]
서울국제음식영화제 내달 6일 개막
영화와 음식을 매개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만나는 축제,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집행위원장 정우정, 공동집행위원장 이철하)가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 아트나인에서 영화 '밥정' 상영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개막작 '밥정'과 폐막일에 특별 상영하는 '위대한 작은 농장'을 제외한 모든 상영을 네이버시리즈온에서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한다.
국내 최초 음식 테마 영화제인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그 동안 각양각색의 음식과 그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권의 삶을 담은 영화들을 소개하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올해는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음식 영화 부문에서 상영된 '토마토가 바그너를 만났을 때', 2018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2019년 선댄스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위대한 작은 농장' 을 포함,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신작들과 국내외 공모 및 예선 심사를 거쳐 엄선한 단편영화까지 라인업을 채웠다.
또한 제1회부터 제5회까지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서 소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제작 베스트 앙코르 상영까지 모두 세계 27개국 65편의 장·단편 음식 영화를 선보일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는 올해 상영작들의 분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아냈다. 영상은 자연의 생명력을 토대로 사람의 노동과 정성으로 생산되는 다양한 식재료가 다채로운 음식으로 바뀌고, 이를 매개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모습으로 빠르게 흘러간다.
눈을 즐겁게하는 풍부한 색감과 풍성한 음식들이 리드미컬한 음악 위에서 살아있다는 생생한 감각을 일깨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세계 곳곳 다양한 문화권에서 먹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이색적인 스크린 여행을 예고한다. 이와 관련,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상영될 최신작과 화제작으로 구성된 공식 트레일러를 통해 음식 영화의 새로운 매력을 전했다.
이번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 '밥정'은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마음을 치유하는 요리를 담아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폭넓은 공감을 전한다.
'밥정'은 방랑식객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임지호 셰프가어릴 때 생이별한 친어머니, 마음으로 아들을 길러 주신 양어머니, 길 위에서 만나 오랜 인연을 맺게 된 길 위의 어머니를 그리며 인생의 참맛을 찾아나선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다큐영화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핫독스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14개 영화제에서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북미의 아시아 영화 전문 매체인 AMP 선정 '2019 베스트 아시아 다큐멘터리 TOP 20'에 이름을 올려 호평을 받았다.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하고 끈끈한 집밥문화와 이어지는 정을 담아내 성별과 세대는 물론 국경을 초월한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함께 밥을 먹고,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일깨우며 삶의 과정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로, 방송 프로그램에 비해 국내에서 제작되는 음식 영화가 많지 않은 가운데 더욱 반가운 작품"이라며 '밥정'을 개막작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인연의 소중함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식의 치유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의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감만족 스크린 미각여행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아트나인(오프라인)과 네이버시리즈온(온라인)에서 동시 개최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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