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부터 PC통신까지… "온택트로 통신역사 즐겨요"

김은지기자 ┗ 여야 `인앱 결제` 방지법 초당적 합의… 오늘 의결 추진

메뉴열기 검색열기

삐삐부터 PC통신까지… "온택트로 통신역사 즐겨요"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20-10-04 19:01

KT 온라인 전시관 텔레 뮤지엄
통신사료 6000여점 감상 기회


삐삐부터 PC통신까지… "온택트로 통신역사 즐겨요"
KT 텔레 뮤지엄에서 도슨트(해설사) 역할을 담당하는 강해림 씨가 텔레뮤지엄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대한민국 통신역사를 담은 온라인 전시관 'KT 텔레 뮤지엄'을 개관했다. 텔레 뮤지엄은 원격을 뜻하는 'Tele'와 박물관을 뜻하는 'Museum'을 합쳐 만든 말로, 온라인 전시와 통신 등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KT 텔레 뮤지엄은 KT가 소장한 6000여 점의 통신사료를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360도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1885년 고종이 최초로 전화기를 사용한 근대 통신 역사부터 현재 스마트폰에 이르는 통신 역사를 스토리와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대한민국 통신역사의 시작인 한성정보총국 개설(1885년 9월) 135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통신사료는 일종의 유물이자 KT의 소중한 자산으로서, 이 사료의 가치를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고민에서 텔레 뮤지엄 개관 작업이 시작됐다.

텔레 뮤지엄은 기존에 KT스퀘어에 전시 중인 사료뿐 아니라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원주 사료관에 있는 사료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동안 KT가 보유한 통신 사료들은 분실·훼손 위험으로 일반에 공개되지 못해왔다.

이 과정에서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대중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떻게 하면 관람객이 실제 박물관에 방문한 것처럼 전시를 느낄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뒀다. KT는 텔레뮤지엄을 360도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게 조성했으며, 실제 촬영과 프로그램까지는 3개월이라는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전시관은 360도 방식으로 제작돼 사용자가 원하는 시선으로 전시 공간을 상하좌우로 회전하며 체험할 수 있다. 추가 설명을 원하는 관람객은 중요 사료를 클릭해 부연설명과 관련 에피소드, 영상 등을 추가로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종 황제가 김구 선생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사용했던 교환기 사료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한 삐삐 숫자 암호 맞추기, 음향전신기 등 중요 통신 사료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5개의 체험 이벤트를 모두 완료한 관람객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개관한 텔레 뮤지엄의 주 관람객층은 삐삐에서 PC통신을 거쳐오는 동안의 통신 사료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초·중·고 학생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텔레 뮤지엄과 과천과학관의 협력 범위도 파일럿 전시 외에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텔레 뮤지엄 전시는 다음 해 2월까지 진행된다. 10월에는 국립과천과학관 공동 기획 전시도 예정돼있다. KT에서 관리하고 있는 일부 통신 사료는 국가기술 주요과학자료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양율모 KT 홍보실장 상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사람들을 연결했던 통신과 관련된 따듯한 추억을 되새기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체험교육의 장으로써 청소년층에도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