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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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황두현 기자   ausure@
입력 2020-10-14 14:34

7·8월 이어 세번째 동결
코로나19 재확산에 변화보다 안정 결정
국내경제 회복 부진·금융시장 변동성에 인하 부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경제의 회복 흐름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면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간다"고 결정취지를 설명했다.

국내 경제의 회복 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큰 금리 인하를 택하기보다는 동결을 택한 것이다. 이번 동결 결정은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세번째다.

실제로 국내경제는 최근 더딘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중국 경기가 회복함에 따라 수출부진이 완화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회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여전히 부진하다.

지표로 보면 수출 및 수입은 반도체 및 자동차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각각 7.7%, 1.1% 늘었다. 이에 비해 소매판매액은 같은기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0.7%)보다 높은 1%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 지속, 수요측면에서의 낮은 물가상승압력 등으로 낮아져 당분간 0%대 초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 등의 영향으로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상당한 폭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GDP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1.3%)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상하방 리스크로 코로나19의 전개양상 및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을 꼽았다.

한국은행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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