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이주열 "경제 회복세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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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이주열 "경제 회복세 더뎌"

황두현 기자   ausure@
입력 2020-10-14 18:53
기준금리 동결… 이주열 "경제 회복세 더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4일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이 확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세번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이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정상 궤도로 복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경기 회복세 판단 조건에 대해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조금 줄어들고, 그에 따라서 한국 경제가 정상 궤도로 복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선진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중국 경기가 회복함에 따라 수출부진이 완화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회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지표로 보면 수출 및 수입은 반도체 및 자동차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각각 7.7%, 1.1% 늘었다. 이에 비해 소매판매액은 같은 기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0.7%)보다 높은 1%로 집계됐다.

한은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 지속, 수요측면에서의 낮은 물가상승압력 등으로 낮아져 당분간 0%대 초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 등의 영향으로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상당한 폭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GDP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1.3%)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상하방 리스크로 코로나19의 전개양상 및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을 꼽았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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