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방준혁, 두 `방-방 형제`가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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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방준혁, 두 `방-방 형제`가 일냈다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20-10-15 16:13
방시혁-방준혁, 두 `방-방 형제`가 일냈다
방시혁(왼쪽)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과 방준혁 넷마블 의장. 디지털타임스 DB

방시혁-방준혁, 두 형제가 주식 대박을 터뜨렸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하면서 최대주주인 방시혁 빅히트 의장과 2대 주주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주식 부자로 떠오른 것이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업계 등에 따르면 빅히트는 코스피 상장 첫날 25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에 상장된 빅히트는 35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가 13만5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30% 상승)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이내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오후 1시 30분께 주당 25만7000원에 거래됐다. 비록 '따상'을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공모가 13만5000원에서 두 배 가량 오른 결과이다.
빅히트의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의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3조19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가 기준(13만5000만원)으로 방 의장의 주식 가치가 1조6709억원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빅히트의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주식 1237만7337주(지분율 34.7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와 비교하면 5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다음인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빅히트의 2대 주주인 넷마블의 지분 가치는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1조8285억원으로 조사됐다.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의 기업 가치는 공모가(13만5000원) 기준으로 9568억2181만원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2대 주주인 게임회사 넷마블은 708만7569주를 (지분율 24.87%)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방준혁 의장이 방시혁 빅히트 의장과 친인척 관계를 인연으로 2014억3100만원을 들여 빅히트 지분을 사들인 바 있다. 당시엔 친인척 관계에 의한 투자로 불리며 힐난을 받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불과 2년 만에 '황금알'로 입증된 것이다.
이날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빅히트 상장기념식에서 "궁극적으로 기업과 아티스트, 소비자, 이 산업의 종사자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산업 구조를 혁신시키고 성장시키겠다"며 "이것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빅히트가 해나갈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히트 공모 청약 성적은 상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청약증거금30조9899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이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차이는 불과 1300억원 정도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방시혁-방준혁, 두 `방-방 형제`가 일냈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왼쪽)이 기념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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