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로봇손’ 나왔다…포도, 딸기 등도 손상없이 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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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로봇손’ 나왔다…포도, 딸기 등도 손상없이 집는다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20-10-15 14:53

기계연, 물체 표면의 변형과 강도 제어 가능
언택트 서비스 분야서 로봇 활용 범위 넓혀


‘만능 로봇손’ 나왔다…포도, 딸기 등도 손상없이 집는다
기계연 연구진이 집게형 만능 그리퍼가 포도를 집어 올릴 수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기계연 제공

국내 연구진이 물체 형상에 맞춰 그리퍼(로봇손) 표면을 변형시켜 다양한 물체를 다룰 수 있는 '만능 그리퍼'를 개발했다. 두부나 딸기 등 표면이 연한 식재료 등을 손상 없이 집을 수 있어 요리, 서빙, 포장 등 로봇의 활용 범위를 언택트 서비스 분야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박찬훈 박사 연구팀이 다양한 형태와 강도의 물체를 잡을 수 있는 '만능 그리퍼'를 개발했다.
그리퍼는 로봇에서 사람의 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치로, 물체를 쥐거나 놓을 때 쓴다.

이번에 개발된 만능 그리퍼는 집게형과 흡입형 등 두 종류다.


집게형 그리퍼는 다양한 형상, 크기, 강도의 물체를 집게처럼 집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으로, 물체와 닿는 부분(표면)이 두부와 비슷할 정도로 부드럽고 푹신하지만, 물체를 잡을 때는 표면 형상이 대상체와 똑같게 변형된다. 마치 처음부터 해당 물체를 잡기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된 그리퍼처럼 안정감 있게 물체를 집어들 수 있다.

흡입형 그리퍼는 좁은 공간에 놓인 다양한 형상과 크기의 물체를 효과적으로 들어 올리기에 적합한 것으로, 물체를 잡을 때 말단부의 형상을 변형시켜 표면 굴곡이 심해 잡기 어려운 물체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다. 그리퍼 말단부가 물체와 닿으면 복잡한 굴곡의 표면을 완벽하게 감싸고, 강한 흡입력을 구현하도록 개발된 덕분이다.

박찬훈 기계연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장은 "기존 그리퍼는 형태가 정해져 있어 몇 가지 물체만 다룰 수 있지만, 만능 그리퍼는 물체 형상에 맞춰 표면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체를 다룰 수 있다"며 "언택트 서비스 분야에서 로봇의 적용을 혁신적으로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만능 로봇손’ 나왔다…포도, 딸기 등도 손상없이 집는다
기계연 연구진이 개발한 '집게형 만능 그리퍼'는 표면의 변형과 강도 제어가 가능해 두부나 딸기, 포도 등과 같은 손상되기 쉬운 물체도 안전하게 잡을 수 있다.

기계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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