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에 원전연료 공장증설 취소...원전 가동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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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에 원전연료 공장증설 취소...원전 가동중단 위기"

김승룡 기자   srkim@
입력 2020-10-15 16:50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연료 생산시설 증설 계획이 중단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추가 수출뿐 아니라 국내 원전연료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원자력연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원자력연료는 '핵연료 비상 생산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0년 국내 원전 확대와 수출 등을 고려하여 경수로 원전연료 가공 공장 증설을 계획하면서 연간 생산량을 550톤에서 8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한전원자력연료는 2014년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가공공장 증설 허가 신청 후 2018년 12월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9년 1월 계획변경을 위한 연구용역(삼일회계법인) 발주했고, 같은 해 2월 기존 증설 계획을 대폭 줄이고, 세라믹 등 중간단계 공정만 일부 확충키로 하는 계획변경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한전원자력연료 이사회가 의결한 '경수로 원전연료 성형가공시설 부지조성 및 증설사업 계획 변경'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따라 제3공장 증설 사업 추진계획을 재검토한다'고 돼 있다.


문제는 기존 1·2공장 생산 가능량이 550톤 가량인데, 한전원자력연료가 올해 2월 작성한 '경수로 원전연료 생산계획'에 따르면 2021년 628톤, 2022년 643.5톤, 2023년 636.5톤, 2024년 654톤 등 당장 내년부터 5년간 생산 계획량이 생산 가능량을 넘어선다는 데 있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한 의원은 "원전연료 공급이 부족할 수밖에 없도록 증설 계획까지 취소해놓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핵연료 비상 생산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기존 설비 노후화로 UAE 추가 수출뿐 아니라 국내 공급량도 못 맞춰 원전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탈원전에 원전연료 공장증설 취소...원전 가동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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