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협회·거래소 이사장 인선작업 스타트

김현동기자 ┗

메뉴열기 검색열기

금융협회·거래소 이사장 인선작업 스타트

김현동 기자   citizenk@
입력 2020-10-15 18:02

손보협회 회추위 21일 후보 결정
김용덕 현 회장·강영구 등 하마평
거래소, 민병두 전 의원 유력 거론
관료·정치인 이어 민간 출신 불만


금융협회·거래소 이사장 인선작업 스타트
(사진 왼쪽부터) 김용덕 현 손보협회 회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각 사 제공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 금융협회와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선이 시작됐다. 관료 출신과 정치인 출신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민간 출신 인사도 다크호스로 주목된다.
손보협회장의 경우 이번의 경우 청와대나 금융당국 어느 곳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쳐 주목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을 논의했다. 회추위는 회원사 6곳의 대표와 외부 전문가 2인으로 구성된다. 회추위는 오는 21일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손보협회장 임기만료일은 오는 11월5일이다.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는 김용덕 현 회장과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김·장 고문 등이 유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덕 회장은 행정고시 15회로 옛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국제업무정책관, 건설교통부 차관, 노무현 대통령 경제보좌관 등을 지냈다. 옛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도 역임해 경제실무 경험이 풍부하다. 2017년 말 제53대 손보협회장에 취임해 3년간 손보협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출신인 강영구 사장은 보험개발원 원장을 거쳐 2015년부터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을 맡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경영혁신을 총괄지휘해 업계를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명보험협회도 오는 12월8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용길 회장의 후임자를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차기 생보협회 회장으로는 신용길 현 회장과 함께 진웅섭 전 금감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음달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연합회 회장도 차기 회장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최근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신임 은행연합회 회장 후보가 금융발전과 혁신을 이끌어갈 인사인지 면밀히 검증하겠다"면서 "'관치 금융', '밀실·낙하산 인선'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혀 인선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민병두 전 위원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도 오는 11월30일 임기가 만료된다. 민병두 전 의원 외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유력한 후보다. 손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기재부 G20기획조정단 단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과 금융위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총괄지휘했다.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본인이 직접 거부 의사를 밝혔다.금융권에서는 관료 출신의 연임 내지 우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무래도 업체 운영 경력이 있어야 시장 입장을 대변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회에서 제기된 것처럼 "경제관료 출신이 개혁을 저해한다"는 인식도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 12일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6년 사이 금융기관에 재직 중인 경제 관료는 총 207명으로 △공공기관 45명 △은행 25명 △증권사 45명 △생보사 30명 △손보사 36명 △협회 6명 △기타(카드사, 저축은행 등) 20명이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