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0개` 깃랩의 원격근무 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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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0개` 깃랩의 원격근무 성공비결은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0-10-15 18:02

'결과'에 집중… 업무효율 높여
업무지침 핸드북 공유로 협업


`사무실 0개` 깃랩의 원격근무 성공비결은
대런 머프 깃랩 원격근무 디렉터.

깃랩 제공



"많은 기업들은 원격근무를 전략이 아닌 도전과 어려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깃랩은 원격 플레이북을 만들고 이를 운영 전략으로 삼고 있다."
깃랩은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원격근무에 대한 성공적인 비법을 공유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들이 원격근무를 시행하며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그러나 '올 리모트(All Remote)' 기업인 깃랩은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크고 작은 어려움을 느낄 때도 비교적 수월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깃랩은 코로나19 이전이자 회사 설립 당시인 2014년부터 원격근무를 시행해왔다.

깃랩은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와 지역에 1300명 이상의 팀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무실은 단 한 곳도 없다. 모든 직원들은 업무 수행 방식과 관련한 지침이 담긴 핸드북을 기반으로 원격근무를 수행 중이다. 그 결과 깃랩은 현재 연 매출 11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깃랩에 따르면 원격근무는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장점으로는 기업들은 원격근무를 통해 부동산 임대 비용을 절감하고 모든 지역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유연성을 제고할 수 있고 그 결과 업무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다. 반면 신입 직원 교육이 어려울 수 있고 관리자에게 측정항목과 기대치를 문서화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르며 의사소통이 단절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한 회사 내에서도 일부 팀원들은 원격으로 근무하고 일부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문화 간 마찰이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는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깃랩은 원격근무의 단점을 △모든 내용 문서화 △결과 중심의 문화 △정신건강 관리 등의 방법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대런 머프(사진) 깃랩 원격근무 디렉터는 "모든 직원들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어떤 것들이 회사에서 기대되고 있는지 등을 핸드북으로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며 협업하게 된다"고 말했다. 머프 디렉터는 이어 "결과에 집중하는 문화 및 업무시간과 개인시간을 분리하는 문화도 깃랩이 강조하는 원격근무의 핵심 요소"라며 "직원들이 얼마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지 보다는 결과로 측정함으로써 직원들은 자신이 이뤄낸 결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깃랩은 다른 기업들이 자사의 원격근무 비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원격근무 가이드인 '원격 플레이북'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다운로드 건수가 7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깃랩은 또 코세라와 제휴해 원격근무 관리 강좌를 개설했으며 조만간 번역도 제공할 예정이다. 머프 디렉터는 "원격근무는 직관적이지 않다. 모든 인력이 재택근무를 수행하면서 의사소통과 작업 플로우 및 문화가 사무실 근무때와 동일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목적의식적인 계획을 통해 원격근무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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