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했던 김경협 “특검 수용하면 의원직 걸어라” vs 주호영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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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투자했던 김경협 “특검 수용하면 의원직 걸어라” vs 주호영 "내가 왜?"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0-10-18 16:56
옵티머스 펀드 투자했던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라임·옵티머스 특검에 의원직 걸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의원직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옵티머스 투자가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면 사법적 책임은 물론 의원직부터 내려놓겠다"며 주 원내대표를 향해 "특검 결과에 대해 서로 의원직을 걸고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 상당을 투자했다가 환매한 것으로 알려져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옵티머스 투자는 작년 1월 증권사 담당 직원의 권유로 8개월 단기 상품에 가입했던 것뿐"이라며 "문의전화를 해 알아보니 지난해 투자한 펀드가 옵티머스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고 투자 경위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미 경위를 밝혔음에도 온갖 억측과 의혹이 난무하고 야당 원내대표가 권력형 게이트 운운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주 원내대표는 비리 게이트 운운하며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얼마든지 특검하자. 단, 특검이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악용돼선 안 되기 때문에 공수처 추천위원 야당 후보를 추천하고 특검 결과에 대해 서로 의원직을 걸고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만약 (본인이) 기재위원으로서 공개되지 않은 고급 정보를 활용했거나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면 사법적 책임은 물론 의원직부터 내려놓겠다"며 "반대로 단순 투자인 게 확인된다면 주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으나 사고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투자했기 때문에 금전적 손해를 보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의 도발에 주 원내대표는 발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내가, 우리가 왜 (의원직을) 거냐"며 "김 의원이 요구할 권한이 뭐가 있냐"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 요구는) 제대로 수사하라는 것"이라면서 "공공기관이 얼마나 많이 (라임·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나.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의 사인이 없으면 투자해겠느냐. 그걸 찾자는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남부지검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검찰이 제대로 못하니 특검을 하자는 게 뭐가 잘못됐느냐. 거기에 뭐를 걸라는 말이냐"고 따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대변인도 "정치가 야바위냐"고 거들고 나섰다.


배 대변인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옵티머스-라임 사태의 실체와 진범들을 가리자는데 책임있는 집권여당 의원이 야바위식 제안을 하고 나섰다"면서 "정치가 야바위도 아니고 '1억 받고 의원직 걸어 ' 같은 뚱딴지 발언"이라고 빈정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들이 무한책임감 가지라며 맡긴 국회의원직을 내기 수단처럼 활용하잔 얘긴가. 인식의 수준이 안타까울따름"이라며 "더구나 본인이 의혹의 대상인데 본인 의원직을 걸고 억울함을 밝혀도 모자랄 판에 다른 의원의 직을 걸라는 건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배 대변인은 "특검을 받으면 모든 게 해소된다"며 "꼭 특검해서 본인의 억울함 밝힐 수 있기를 강력히 기원한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옵티머스 투자했던 김경협 “특검 수용하면 의원직 걸어라” vs 주호영 "내가 왜?"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옵티머스 펀드투자 관련 권력형 게이트가 아님을 밝히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옵티머스 투자했던 김경협 “특검 수용하면 의원직 걸어라” vs 주호영 "내가 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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