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존중·용기… 아던 총리 리더십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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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존중·용기… 아던 총리 리더십 빛났다"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10-18 15:48

코로나 방역 성공·대중적 인기 힘입어
여당 49% 득표율 24년만에 첫 단독 과반
문재인 대통령·존슨 영국 총리 등 축하
"힘든 시기 지도력 모범"…해외언론들 찬사


"타인에 대한 존중·용기… 아던 총리 리더십 빛났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EPA 연합뉴스



"전세계가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에게 푹 빠질 정도다."
아던(40)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17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아던 총리의 지도력에 찬사를 쏟아냈다.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 받는 뉴질랜드 아던 총리가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재집권에 성공했다. 진보·중도좌파 성향의 여당 노동당은 49% 득표율을 얻어 24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과반을 달성했다.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아던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한 것을 두고 "압도적 재선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아던 총리의 공감, 배려, 소통의 리더십이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보수당 대표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아던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한다며 기후변화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놓고 아던 총리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40세의 아던 총리가 전 세계 여성들에게 큰 힘을 안겨주었다며 장문의 트윗을 날렸다.

노동당 소속 사디크 칸 런던시장도 축하 인사를 전하며 뉴질랜드와의 특별한 협력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도 뉴질랜드 총선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며 "힘든 시기에 아던 총리가 보여준 타인에 대한 존중, 연민, 침착함 뿐 아니라 용기, 지혜, 지도력에 큰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영국 BBC 방송은 노동당의 대승은 지도자가 가진 인기의 힘이 이루어낸 것이라며 아던 총리는 이슬람 사원 테러, 자연재해, 코로나19 대유행 등 어려움을 친절함과 연민으로 잘 헤쳐 왔다고 논평했다. 또 미국 통신사 슬레이트는 아던 총리가 쉽게 연임에 성공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가 뉴질랜드 아던 총리에게 푹 빠질 정도"라고 찬사를 보냈다.

호주 나인 뉴스는 뉴질랜드 노동당이 지난 반세기 중 최고의 총선 결과를 일구어냈다며 이번 승리가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news.com.au 사이트는 분석 기사에서 "아던 총리가 잘할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가디언은 그러나 노동당 선거 운동이 아던 총리의 인기에 기대는 측면이 너무 컸다며 "그런 전략이 장기적으로 보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정치 분석가들의 견해"라고 조언했다.

아던 총리의 노동당은 3년 임기 국회의원 120명을 뽑는 총선에서 단독정부 구성도 가능한 64석을 얻어 35석을 얻는 데 그친 국민당을 크게 이겼다. 뉴질랜드가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분배하는 혼합비례대표제를 도입한 1996년 이후 한 정당이 의회 과반을 점유하는 건 24년 만에 처음이다. 노동당으로서도 50년 만에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반면 야당인 보수·중도우파 성향 국민당은 27%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득표율이다. 국민당 주디스 콜린스 대표는 패배를 인정하면서 "뉴질랜드는 아주 어려운 경제 여건에 처해있으며, 우리가 봐왔던 것보다 더 나은 재정정책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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