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롯데온 살리기` 2兆 물량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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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롯데온 살리기` 2兆 물량 푼다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20-10-18 08:05

23일부터 열흘간 '마케팅 대전'
롯데 유통 계열사 7개사 참여
22일까지 100억 규모 할인쿠폰


롯데쇼핑 `롯데온 살리기` 2兆 물량 푼다
롯데온(ON)이 오는 23일부터 '롯데 ON 세상'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온 제공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롯데쇼핑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성장동력인 통합몰 '롯데온(ON)' 살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출범 6개월을 맞은 롯데온은 롯데 유통 계열사 상품을 총 망라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규모의 물량으로 마케팅 대전을 펼친다.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열흘 간. 통상 오픈마켓들이 11월 대대적인 마케팅 대전에 돌입하는 것보다 일주일 앞당겼다.

롯데쇼핑은 18일 이번 롯데온 행사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주요 롯데 유통 계열사 7개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사전 행사를 진행해 총 100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배포한다. 쿠폰은 사전 행사 기간에 롯데온 앱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한정 수량 발급하며, 쿠폰은 본행사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다. 결제는 간편결제 엘페이를 탑재했다.

2016년부터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절 등에 맞서 내수 진작과 소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롯데 블랙페스타'를 진행해 왔다. 이전까지는 하나의 테마 아래 상품 구매는 각 계열사 온·오프라인 점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롯데온 마케팅의 차별점은 계열사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이다. '롯데온세상'에 참여하는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각 사의 주력 상품 위주로 온라인 기획전을 준비했다. 롯데의 경우 유통 계열사별 경쟁도 치열했던 만큼 이번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TV, 세탁기, 건조기, 난방 가전 등 인기 상품을 온라인 단독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리바트, 한샘, 블랙야크, 휴테크 등 13개 인기 브랜드 단독전을 진행하고, 페라가모, 버버리 등 인기 명품 브랜드 구매 시 최대 10만원의 적립금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탑스가 직매입한 명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LG전자 7대 인기 가전을 단독 특가에 선보인다. 롯데슈퍼는 김장철을 맞아 해남절임배추(20㎏)를 3만7900원에 판매한다. 올해 코로나 확산으로 e커머스시장이 성장세였지만 롯데온은 코로나 특수에도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올 2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17% 성장하는 동안 롯데쇼핑 온라인 성장률은 1.2%에 그쳤다. 2006년 2월 상장 당시 40만원에 달했던 롯데쇼핑의 주가는 현재 8만원대다. 네이버쇼핑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고, 유통 맞수 신세계도 오는 12월부터 오픈마켓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롯데쇼핑은 이번에 오픈마켓 물량도 행사에 내놨지만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다.

박광석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은 "내달 15일 롯데쇼핑 창립41주년을 맞아 롯데온과 롯데 유통 계열사가 오는 23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롯데온세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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