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생명보험 역성장…보험산업 경쟁구도 급속한 변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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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생명보험 역성장…보험산업 경쟁구도 급속한 변화 예상"

강민성 기자   kms@
입력 2020-10-18 16:56

보험연구원 '2021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안철경 원장 "보험산업의 경쟁구도 급속한 변화 예상"
"내년 일시적인 요인 희석돼 더 어려워질 것"


올해 보험산업은 시중유동성 확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보험산업의 위기 극복노력으로 이례적인 성장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올해의 일시적인 요인들이 희석돼 과거와 유사한 성장 추세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2021년 경제금융환경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말한다"면서 "이에 보험산업은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체질개선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2.5% 증가하고 내년에는 0.4% 감소해 역성장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해보험은 원수보험료 증가율이 올해 6.1%에서 내년에는 4.0%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6일 보험연구원은 '2021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저성장과 저금리 지속, 인구 고령화, 비대면 문화의 확산은 전통적인 채널과 전통적인 상품구조로는 더 이상 보험산업의 미래경쟁력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강관리서비스, 디지털보험, 온라인채널 혁신 등의 신사업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안 원장은 "금융지주들의 보험회사 인수, 빅테크, 핀테크 플레이어들의 보험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보험산업의 경쟁구도는 급속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2021년 보험산업에 대해 '사업재조정'과 '경쟁과 협력' 이라는 두가지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현재 보험산업은 탈성장산업으로 진입해 과거와 같은 사업모형으로 회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안 원장은 "보험업계에 수익성을 개선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모형을 조정하고 주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기반 예방 산업의 전환과 환경 사회지배구조를 말하는 ESG경영을 강조하는 국제적인 흐름은 내부통제와 비재무적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경쟁과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국내 경제가 데이터 예방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향후 건강관리, 진단, 치료, 사후관리, 건강 유지에 이르는 절차에서 스마트 헬스케어 영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플랫폼과 관련한 ICT업체, 의료기기 진단기능 웨어러블업체, 건강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업체에 주목했다. 김 연구조정실장은 "건강관리와 건강관리 유지 영역을 보면 헬스케어는 관련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과 경쟁이 함께 어우러져야 이 생태계가 제대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영역은 민간 영역만으로 성장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공적부문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생명보험 역성장…보험산업 경쟁구도 급속한 변화 예상"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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