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아내 김건희씨의 재산 증식 과정 관련 의혹에 대해 "집사람은 어디 가서 남편이 공무원이다, 검사라는 얘기도 안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뒷배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장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윤 총장이 2012년에 결혼을 했다. 2010년부터 알았던 것 같은데, 부인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 어떤 질문을 하거나 그런 적이 없느냐"고 물었다. 윤 총장 부부의 재산은 65억 원 정도인데, 본인은 2억~2억 5000만원 사이이고 나머지 대부분이 부인의 재산이라는 점을 들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 업무와 관련해서 이게 제가 답변을 과연 해야 되느냐"면서도 "결혼 초기부터 저는 재산이 별로 없고 대부분 집사람 재산"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 콘텐츠'에 후원액이 급증한 점을 짚었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 취임 전에 이게 다 약속이 됐다. 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서 관련되는 부분인데 왜 신고를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윤 총장은 "제 처 일은 처의 일"이라며 "작년 뿐이 아니고 저와 결혼하기 한참 전부터 이런 큰 전시들을 해왔다"고 했다.
윤 총장은 "오히려 작년 이후에는 하지 않았다. 작년에 마지막으로 한 것도 규모를 축소해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누가 알아서 저쪽에서 먼저 얘기를 해도 오히려 말을 안 꺼낸다. 제 얘기가 나오면 자기한테 불리하기 때문"이라며 "공직이라고 하는 것은 엄정하게 검증도 받아야 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마구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느냐"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윤 총장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이 나이가 되도록 많은 걸 배웠지만 아직 사랑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사랑으로 가족과 재산을 지키려하는 것 아닌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윤 총장이 2012년에 결혼을 했다. 2010년부터 알았던 것 같은데, 부인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 어떤 질문을 하거나 그런 적이 없느냐"고 물었다. 윤 총장 부부의 재산은 65억 원 정도인데, 본인은 2억~2억 5000만원 사이이고 나머지 대부분이 부인의 재산이라는 점을 들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 업무와 관련해서 이게 제가 답변을 과연 해야 되느냐"면서도 "결혼 초기부터 저는 재산이 별로 없고 대부분 집사람 재산"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 콘텐츠'에 후원액이 급증한 점을 짚었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 취임 전에 이게 다 약속이 됐다. 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서 관련되는 부분인데 왜 신고를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윤 총장은 "제 처 일은 처의 일"이라며 "작년 뿐이 아니고 저와 결혼하기 한참 전부터 이런 큰 전시들을 해왔다"고 했다.
윤 총장은 "오히려 작년 이후에는 하지 않았다. 작년에 마지막으로 한 것도 규모를 축소해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누가 알아서 저쪽에서 먼저 얘기를 해도 오히려 말을 안 꺼낸다. 제 얘기가 나오면 자기한테 불리하기 때문"이라며 "공직이라고 하는 것은 엄정하게 검증도 받아야 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마구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느냐"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윤 총장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이 나이가 되도록 많은 걸 배웠지만 아직 사랑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사랑으로 가족과 재산을 지키려하는 것 아닌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