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IPO 간담회서 계획 공개
소진세 회장 "제2 도약의 발판
상권 맞춤형 매장 확대해 갈것"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국내 프랜차이즈 첫 직상장에 나선다. 핵심 브랜드인 교촌치킨의 상권 맞춤형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 적극 공략으로 2025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내놨다.교촌에프앤비는 22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통해 상장 후 성장 계획을 공개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번 상장은 교촌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는 제2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학수 대표는 가맹사업 확장 및 상권 맞춤형 매장 개발·가공식품 사업, 판매채널 다각화 등 신성장동력 발굴·해외시장 공략 본격화·초격차 연구·개발(R&D)력 확보 등 4대 성장 전략을 밝혔다.
연 100여곳의 출점을 통해 2025년까지 가맹점 수를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신규 상권과 휴게소 등 특수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 기존 가맹점의 매출 피해를 줄이면서 규모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60% 수준인 중대형 매장 비중을 2025년까지 90%로 끌어올려 가맹점당 매출액을 늘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와 함께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특수 상권을 위한 맞춤형 컨셉트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7월 포항에 '교촌투고'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테이크아웃 매장을 테스트하고 있다.
가공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온라인 중심의 판매 채널 다각화 등 신성장동력도 발굴한다. 1인 가구 및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라 가정간편식(HMR) 확대에 속도를 내는 한편, 가공소스 사업과 닭가슴살 등을 활용한 펫사료, 건강기능식품소재, 조미소재 사업 등에도 진출한다.
특히 기존 매장 운영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가슴살 등 비선호 부위의 재고를 신사업을 통해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비선호 부위의 재고 문제 해결을 위해 HMR과 펫사료 등에는 닭가슴살을 주로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춤했던 해외사업에도 다시 시동을 건다. 현재 교촌치킨은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3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3위 BBQ가 57개국에서 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거나 진출 준비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진한 수준이다.
황 대표는 "내년부터 중동과 대만, 미국 하와이, 터키, 호주 등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총 25개국, 537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천연소재를 활용한 소스와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 다양한 부위 메뉴 개발 등에 집중한다. 교촌은 현재 18명 수준인 연구 전문 인력을 2025년 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교촌은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매출을 기존의 2배 수준인 77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 대표는 "2025년까지 외형 성장 2배를 달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넘버원 치킨 브랜드의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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