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6일 공개한 라임·옵티머스 수사방안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등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43.6%,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38.9%로 집계됐다. 양쪽 의견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내인 4.7%포인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5%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49.7%), 대구·경북(48.9%), 서울(44.2%)에서는 특검 요구가 많았고, 인천·경기(48.3%), 대전·세종·충청(45.7%), 광주·전라(40.3%)에서는 공수처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령대는 20대(58.4%)와 60대(50.4%)가 특검, 30대(58.5%), 40대(57.8%)는 공수처 출범이 우세했다. 50대는 특검(46.8%)과 공수처(44.3%) 의견이 비슷했고,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5.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 61.7%가 특검을 택했고, 진보 성향 응답자 66.3%는 공수처에 힘을 실었다. 중도 성향 응답자는 50.9%가 특검에 쏠렸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