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로 꽁꽁 감싸니...호흡기 감염 52%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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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로 꽁꽁 감싸니...호흡기 감염 52% `뚝`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20-10-28 16:35

코로나 여파, 김기-독감,폐렴 환자 급감
'언택트' 여파, 우울증-스트레스 질환은 증가


마스크로 꽁꽁 감싸니...호흡기 감염 52% `뚝`



국내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감기나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으로 병·의원을 찾는 발걸음이 눈에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방역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을 실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울증 등 일부 정신과 질환자 수는 증가해, 보다 촘촘한 '마음방역 체계'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표한 '국민 의료이용행태 변화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의료를 이용한 환자 수는 803만 명으로 전년 동기(1670만 명) 대비 51.9% 감소했다.

질환별로 보면, 인플루엔자 환자가 98.0%나 감소했고, 급성 상기도감염(감기) 환자는 50.4% 줄었다.

특히 2014년부터 증가해 오던 인플루엔자 환자수는 올해 3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대부분 매년 12월부터 다음연도 1, 2월까지가 환자수가 최고점에 달하는 기간이었다. 2016년에는 겨울 유행이 봄(다음연도 4월)까지 이어지기도 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봄(4월)에 한 차례 더 유행해 환자수가 급증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뿐 아니라 감기·독감·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장감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1%나 감소했다. 지난해 3~7월 243만명이던 것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67만 명으로 줄었다. 이는 생활방역 중에서도 특히 손씻기를 생활화한 결과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이염 등 중이 및 유돌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도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124만 명)보다 48.5% 감소한 6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감기 등 상기도감염병 발생이 감소한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결막염 등 결막의 장애로 인한 의료이용 환자 수는 225만 명으로 전년 동기(274만 명) 대비 18.1% 줄었다. 이 역시 '손씻기 생활화'의 효과로 보인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건보공단 측은 "올바른 손씻기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감염병과 중이염·결막염 발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울증 등 기분(정동)장애 등 일부 정신과 질환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이 생기는 '코로나 블루'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우울증 등 기분장애로 인한 의료이용 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71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제활동 연령층이라 할 수 있는 19~44세 여성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21.6%)을 보였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이 11.2%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2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또한 올해 3~7월, 68만 명이 신경증성, 스트레스-연관 및 신체형 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수치며, 특히 19~44세 여성에서 증가율(9.4%)이 가장 높았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은 5.2% 증가했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울증과 스트레스 연관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은 국민들, 특히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층을 위한 우울증 관련 상담 등을 확대 운영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각 의료이용의 변화추이와 이에 따른 특성·문제점을 파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마스크로 꽁꽁 감싸니...호흡기 감염 52% `뚝`
호흡기감염병 질환별 연도별 진료환자 수 변화.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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