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딜은 계속된다" 미디어 시장 초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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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딜은 계속된다" 미디어 시장 초강공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20-10-28 19:00

스카이라이프의 HCN인수 이어
추가 M&A 추진 가능성 시사


구현모 KT 대표가 미디어 시장에서의 강공을 예고했다. 최근 KT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케이블TV 사업자인 현대HCN을 인수한데 이어, 미디어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적인 M&A(기업 인수 및 합병) 가능성도 커 보인다.


구 대표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통신 기업에서 디지털혁신 기업인 '디지코'로의 변화뿐만 아니라 디지털미디어, 디지털금융 등 신사업 분야로의 영토확장을 위한 추가적인 M&A, 자회사 상장 계획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구 대표는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한 영토확장을 위해, 대대적인 M&A를 시사했다. 구 대표는 이날 "그룹 내에서 M&A 전문가로서 커왔다"면서 "구조적인 준비와 관련해 내년에 몇가지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추가적인 M&A를 시사했다. 통신 대비 규제 영향이 적은 미디어와 금융 등 비통신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구 대표는 "KT에 대해 성장이 저조하고 올드하며, 관료적이란 우려가 있지만, 그럼에도 지난해 미디어와 기업IT 솔루션, AI(인공지능)·DX(디지털혁신) 부문은 각각 20%, 18%, 8%씩 성장했다"며 "미디어와 AI·DX 분야의 성장은 내년 더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 대표는 현재 44개에 달하는 자회사에 대한 구조개편 및 사업재편 가능성 시사했다. 특히 구 대표는 "SK텔레콤이 최근 'T맵 모빌리티'를 설립하는 등 자회사 분사를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활발히 전개되는 것처럼, KT 역시 자회사 분사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KT는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중심의 플랫폼으로 혁신을 가속화 하고 있다. 정부 인가작업을 거쳐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KT그룹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원에 달하게 되며, 넷플릭스 서비스 제휴 및 쇼핑, 교육 등 진화된 서비스로 미디어 플랫폼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구 대표 이후 인수에 성공한 현대HCN에 이어 딜라이브, CMB 등 남은 케이블TV 매물의 추가 인수도 유력해 보인다. 이와 관련,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은 "KT와 같이 시너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동영상 플랫폼과 관련해서도 "현재 '시즌'이란 독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글로벌 OTT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OTT와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금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T는 지난 9월 케이뱅크를 KT 그룹으로 공식 편입한데 이후 선보인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 1위 결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BC카드와 KT의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특히 디지털금융 자회사인 케이뱅크를 오는 2023년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인 금융사업 영토확장도 노릴 전망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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