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귀국, 민주화 위한 큰 결단. 신변 보호 협조를..."…케네디에게 보낸 YS 서한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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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귀국, 민주화 위한 큰 결단. 신변 보호 협조를..."…케네디에게 보낸 YS 서한 공개돼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0-11-19 17:35
"김대중(DJ)의 귀국은 한국 민주화 세력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귀국 시 그를 가두려는 시도나 그가 겪을 수 있는 어떤 불의의 사고에 대해 우려한다."


김영삼(YS) 대통령이 지난 1985년 1월 7일 미국에 망명 중이던 DJ의 안전 귀국 보장 등의 협조를 요청하며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YS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19일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YS는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의장이었다. 편지에서 YS는 '김대중의 귀국 결정은 한국 민주화를 위한 큰 결단'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귀국한 김대중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YS는 '유력한 야권 지도자 중 한 명인 김대중'의 안전 귀국을 위해 케네디 상원의원을 비롯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편지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중도서관은 편지에 대해 "민주화 운동 시기 두 사람의 협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또 "둘은 정치적 경쟁자로서 경쟁 관계가 주로 부각됐지만 민주화 운동 시기 전체를 놓고 보면 상호 협력을 위해 공동투쟁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편지는 미국에서 조직된 '한국인권문제연구소'에서 보관해왔다. 연구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2차 미국 망명 시기인 1984년 12월∼1985년 2월 미국에서 조직됐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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