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루 17만명 무더기 감염…추수감사절 `초비상`

김광태기자 ┗ [속보] 당국 "전국적 대유행 막으려면 연말연시 모임 하지 말아야"

메뉴열기 검색열기

미국 하루 17만명 무더기 감염…추수감사절 `초비상`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11-20 14:44
미국 하루 17만명 무더기 감염…추수감사절 `초비상`
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UW 병원 코로나19 병동의 벽에 코로나19 환자들의 심장 박동수와 혈압 등을 모니터링하는 화면이 설치돼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7만 명, 사망자가 1800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160만2736명, 사망자 수를 25만132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8일 17만161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지난 13일의 17만7천224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16만1천165명까지 치솟으며 또 새 기록을 세웠다. 1주일 전과 비교해도 27%나 상승한 수치다. 또 이날 코로나19로 1848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25만 명을 넘겼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1925명이 숨진 5월 7일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입원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18일의 입원 환자를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인 7만9410명으로 집계했다.

44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1주일 전보다 10% 이상 늘었고, 감소한 곳은 하와이주 1곳뿐이었다고 CNN은 19일 보도했다.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태스크포스(TF)가 넉 달 만에 브리핑을 재개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적인 봉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만 재확인했다. 브리핑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보건 전문가들은 1주일 뒤로 다가온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향후 코로나19 추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외출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CDC의 협력 기관인 미국전염병학회(IDSA)도 전날인 18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온라인 모임을 권장했다.

미국 의사협회(AMA)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축제와 모임이 많은 휴일을 전후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된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물리적 거리를 지키며 손을 씻는 '책임감 있는 명절'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추수감사절 때 사람들이 직계 가족과만 어울리고 모임의 규모를 작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것은 정상적인 해가 아니다. 정상적인 추수감사절도, 크리스마스도, 새해 첫날도 아니다"라며 가까운 가족들과만 어울린다면 "그것이 내년에 다시 정상적인 연말 연휴 철로 돌아가는 계약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