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 안듣네..." ...자택대피 권고령에도 미국 추수감사절 앞 공항 이용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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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 안듣네..." ...자택대피 권고령에도 미국 추수감사절 앞 공항 이용객 급증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11-21 10:18
"정말 말 안 듣네 …"


보건 당국의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11월 셋째주 목요일)을 앞두고 각 공항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고 시카고 N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는 코로나19 확진율 급증을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가급적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는 '자택대피 권고령'(Stay-At-Home Advisory)을 내린 상태다. 이번 조치는 최소 30일간 유지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 이용객은 "발권 창구 앞에서는 누구도 2m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웠다. 기껏해야 50cm 정도 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NBC방송은 "오헤어공항의 오늘 상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항공국(CDA)은 "항공편 이용객들의 안전과 보안, 웰빙을 지키기 위해 공항 안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간 최소 2m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공항 이용객들은 "항공 여행이 전혀 불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이후 확진자 급증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 새로운 코로나19 안전지침을 통해 추수감사절을 포함한 연말 연휴 기간에 여행과 이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시카고 시는 자택권고령과 함께 미국 46개 주와 미국령 2곳에 72시간 이상 머물다 온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14일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는 20일부터 주 전역의 코로나19 복원 단계를 3단계로 후퇴시키고 재택근무·이동 자제·추수감사절 가족 모임 온라인 대체 등을 제안했다.

CDC 헨리 워크 국장은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입원 환자,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20일 공항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연말 연휴 모임에서 부지불식간에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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