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떼려다 혹 붙인 트럼프,… 대선 불복 설득하려 부른 공화당 의원 "선거결과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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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떼려다 혹 붙인 트럼프,… 대선 불복 설득하려 부른 공화당 의원 "선거결과 존중"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11-21 14:2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이고 말았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시간주 공화당 의원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대선 결과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대선 결과에 승복"이라는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이날 백악관에 초청된 미시간주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후 낸 성명에서 "현재로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만한 정보는 없다"며 "미시간주의 선거 확정 절차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시간주는 득표율 격차가 적은 경합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득표율 47.8%를 기록,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50.6%)에게 2.8%포인트 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집계했다. 미시간주는 23일 개표 결과를 공식적으로 확정한다.

보도에 따르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 동조 세력을 얻어 지지 여론을 끌어내려고 이들을 초청했었다.

주 의회의 마이크 셔키 상원 원내대표와 리 챗필드 하원의장은 "선거 확정 절차는 매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며, 어떠한 위협이나 협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최다 득표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고, 미시간주에 걸려 있는 16명의 선거인단 표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선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매우 당연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선거에서 사기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법이 정한 한도에서 엄정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소송을 맡은 루돌프 줄리아니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결과를 뒤집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선거인단 선출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혹 떼려다 혹 붙인 트럼프,… 대선 불복 설득하려 부른 공화당 의원 "선거결과 존중"
대선 관련 기자회견 하는 줄리아니 변호사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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