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온 나라가 부동산 난리인데 대통령 꼭꼭 숨어…비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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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온 나라가 부동산 난리인데 대통령 꼭꼭 숨어…비겁해”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0-11-22 11:29

대권주자 행보 본격화하면서 강도높은 발언으로 존재감 부각


공식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전세대란과 부동산 시장 혼란 등을 짚으면서 "온 나라가 난리인데 대통령이 꼭꼭 숨었다. 참 비겁한 대통령"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집값, 전월세가 자고 나면 신기록을 경신한다. 덩달아 내집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면서 "온 나라가 뒤집혀도 국정의 최고책임자는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고 꼭꼭 숨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년 전 이맘때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한다'고 했고, 지난 8월에는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했다"면서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 그런데 이제 비겁하기까지 하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설마 지금도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모르진 않을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거고 책임지기 싫은 거다. 광 파는 일에만 얼굴을 내밀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도망쳐 버린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했는데 국민이 눈물을 흘리자 대통령은 외면한다"면서 "이제 기대는 접자.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는 희망을 버리자"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부동산 악몽은 계속될 것"이라며 "내집마련의 꿈을 되살리고 내집마련의 사다리를 복원하려면, 주택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만드는 길밖에 없다. 정권교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이 이처럼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낸 것은 야권의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20대 국회 임기가 끝난 뒤 약 6개월 동안 잠행을 이어왔으나 최근 토론회 참가, 사무실 개소 등 대권주자로서의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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