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10주년 언급 없는 靑에도 비판…민주노총 집회엔 "8·15땐 대규모 집단 감염 온상이라더니, 이번엔 범여권이 많이 조용해"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집값이 오르고 오른 집값의 공시지가를 올리고, 종부세 폭탄까지 터뜨리는 문재인 정권에 국민들이 많이 분개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조세저항에 나서서 못 살겠다고 하기 전에 개선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 4구 지역은 종합부동산세금(종부세)이 2배 오르고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도 종부세 지역이 됐다"며 "집 2채를 가지면 종부세가 7배 뛰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많은 돈을 조세법률주의 취지에 반하게 거두어 포퓰리즘에 쓴다"며 "종부세 패닉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전날 연평도 포격 사건 10주년임에도 문 대통령이 아무런 메시지 없이 연차휴가를 쓴 것도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가 북한이 연평도에 170여 발의 포를 퍼부어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 날"이라며 "어제 문 대통령은 하루 휴가를 내며 아무 메시지 내지 않았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분단의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했다. 북한의 도발을 분단 탓으로, 중립으로 희석하려는 의도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전국규모의 파업 집회를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난여름 8·15 광화문 집회와 개천절 집회는 대규모 집단 감염의 온상이라면서 비판했던 범여권이 이번엔 많이 조용하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조용한 감염 유행이 다가온 마당에 이번 집회는 감염자 폭증을 부르는 불쏘시개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8·15집회 때는 통신 기지국까지 추적해 명단을 파악하고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며 극언 서슴지 않았던 정권이 왜 이번엔 대응이 미온적인지,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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